시스템반도체주 등은 올라...코스닥 나흘 만에 하락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0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지난 17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상승으로 국내증시 투자심리는 호전됐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등 제약바이오주를 중심으로 대형주들이 하락하며 지수도 약세로 돌아섰다. 반면 반도체 관련주들은 시스템 반도체 등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국내에서도 중국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백신주와 방역주들이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직전거래일 대비 2.91% 하락한 5만3300원, 에이치엘비는 2.23% 내린 1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휴젤(-0.54%), 헬릭스미스(-3.74%), 메지온(-0.92%), 젬백스(-2.54%), 셀트리온제약(-2.90%) 등이 하락했다. 반면 메디톡스(1.24%)와 제넥신(0.17%) 등이 올랐다.

중소형 바이오주 중에선 차바이오텍(1.38%), 녹십자셀(1.66%) 등이 상승한 반면 신라젠(-0.32%), 셀리드(-3.21%) 등이 하락했다.

반도체 관련주 가운데 SFA반도체가 15.05% 뛰어오른 것을 비롯해 하나마이크론(3.54%), 테스나(2.86%), 고영(2.67%) 등이 껑충 뛰었다. 또 유니테스트(4.09%), 네패스(2.32%), 원익QnC(0.92%) 등도 상승했다.

SKC코오롱PI는 폴더블폰과 5G 관련 수혜 기대감이 커지면서 11.77% 급등했다. 장중 52주 신고가를 작성했다. 파인텍도 9.18% 껑충 뛰었고 한솔씨앤피(11.00%), 케이피엠테크(8.97%)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통신장비주 가운데 케이엠더블유는 2.71% 올랐고 에이스테크도 2.66% 상승했다. 반면 다산네트웍스(-0.80%), 기산텔레콤(-1.97%), 오이솔루션(-1.70%) 등은 하락했다.

중국 폐렴 확산 소식에 백신주와 방역주, 마스크 관련주들이 무더기로 급등했다. 진메트릭스, 오공, 고려제약 등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파루(21.26%), 진양제약(20.00%), 우정바이오(13.93%), 제일바이오(12.99%) 등이 껑충 뛰었다.

정치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 가운데 다믈멀티미디어(-18.63%), 안랩(-13.69%) 등이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CJ ENM(-1.41%), 펄어비스(-5.39%), 스튜디오드래곤(-1.53%), 원익IPS(-0.13%), 솔브레인(-3.61%), 에스에프에이(-0.91%) 등이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보다 4.94포인트(0.72%) 하락한 683.47을 기록했다. 개인이 154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6억원과 772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0억868만주, 거래대금은 5조858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종목 포함 390종목이 올랐고 885종목이 내렸다. 71종목은 보합이었다.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2.07포인트(0.54%) 상승한 2262.64로 마감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