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 힘입어 주택경기도 호황...주택 매도자 양도차익 34% 달해

미국 신규주택 착공 모습. /사진=AP, 뉴시스.
미국 신규주택 착공 모습.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작년도 미국 주택 매매에 따른 수익은 6만5000달러를 넘겨 13년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미국 부동산정보회사인 아톰(ATTOM)데이타솔루션의 '2019년 미국 홈세일 보고서'에 따르면, 중간규모 기존주택 매매로 인해 벌어들인 매도자의 수익은 6만5500달러로 2006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작년 주택 매매가 상승에 힘입어 매도자 차익은 2018년 5만8100달러, 2년 전 5만27달러 대비 더욱 증가했다고 월드프라퍼티저널이 보도했다.

6만5500달러의 판매차익은 당초 구매가격 대비 34%라는 투자수익률을 나타낸 것으로 이는 2018년 31.4%, 2017년 27.4%를 웃돌아,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평균 주택 판매수익률을 보였다.

순수익과 운영수익(ROI) 모두 8년 연속으로 전국적으로 개선됐다. 그러나 지난해 ROI는 3%포인트 미만으로 2011년 이후 가장 작았다.

아톰데이터 솔루션의 한 책임자(토드 테타)는 "작년 미국 주택경기 호황으로 주택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주택 매매자들에게는 사상 최대이익을 가져다 주었고, 저렴한 주택을 찾는 구매자들에게는 더욱 큰 힘든 도전을 안겨줬다. 매도자에겐 상당히 좋은 해였다"고 미디어에 피력했다.

그는 "다만 2011년 이후 가장 느린 속도로 수익과 이윤이 증가하면서 작년에 시장이 다소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는 징후가 있다. 낮은 대출금리가 가격을 상승시키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매수자 위주 시즌으로 접어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구가 20만 명 이상인 220개 대도시 지역 중 서부 해안 도시들이 가장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 차익이 가장 컸던 지역으로는 캘리포니아주의 산호세(82.8%)였고 여기에 샌프란시스코(72.8%), 시애틀(65.6%), 머세드(63.2%) 등이 상위를 휩쓸었다.

미국 중간규모 주택가격은 전년 대비 6.2% 올라 25만80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작년 연간 집값 상승률은 2018년 4.5%, 2017년 7.1% 각각 상승에 이어 꾸준한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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