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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영국 주택매매, 3개월내 60% 급감 예상
코로나 여파...영국 주택매매, 3개월내 60% 급감 예상
  • 곽용석 기자
  • 승인 2020.04.02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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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부동산 중개인, 가상 뷰 채택도...정상 회복엔 1년 걸릴 듯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영국에서 매매되는 주택 거래건수가 향후 3개월 동안 60%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부동산 웹사이트 업체 주플라(Zoopla)에 따르면 지난 3월 셋째 주에 영국에서 주택거래 문의가 전국적인 봉쇄 이전 주 대비 40% 감소했고, 새로운 매매계약은 전주 대비 15% 감소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상당히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집에 머물러 달라는 정부 방침은 구매자와 임차인이 직접 부동산을 방문할 수 없게 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일부 부동산 중개인은 가상 뷰로 전환하고 있는 실정이다.

영국 런던 거리의 한산한 모습. /사진=AP, 뉴시스.
영국 런던 거리의 한산한 모습. /사진=AP, 뉴시스.

로버트 젠릭 영국 주택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구매자와 임차인은 가능한 한 새 집으로 이사하는 것을 연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약된 당사자들이 지연에 동의할 수 없어 이사가 불가피할 경우, 이사할 때 사회적 거리를 두는 것에 대한 조언을 따라야 한다"고 피력했다.

런던 북부 소재 부동산 중개회사의 한 임원은 이 매체를 통해 "지금까지 이 회사가 거래한 40건 중, 1건 만이 철회됐다"면서 "EU 탈퇴 국민투표 이후 당시 거래량이 즉시 급감한 반면 이번에는 그 영향이 점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향후 몇 달 동안 20%의 거래 감소에 직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고급 부동산 중개회사의 한 담당자는 "오는 9월까지 수요가 급격히 감소할 경우 2020년 거래 건수는 56만6000~74만5000건으로 작년 11월(102만7000건)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압축된 수요는 상대적으로 빠르게 시장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는 2021년 5월 정도나 돼야 정상수준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이 매체에 설명했다.

런던 UCL대학의 노블 프랜시스 명예교수는 "부동산 중개업계는 매우 불안정한 상태이며, 정부의 도움을 빨리 받을 수 없다면 매우 심각한 상황에 이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영국 금융회사 머니팩츠에 따르면 영국 은행들은 지난 2주 동안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552건의 주택담보대출을 회수했다. 영국의 최대 담보 대출회사인 할리팩스는 중개인을 통해 제공하는 담보대출 제안을 대부분 철회했다고 밝혔다.

주택 전문가이자 전 부동산 중개에이전트인 헨리 프라이어는 중개업이 붕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번 주플라의 전망과 관련, "앞으로 닥칠 어려움을 감안할 때 60% 하락은 오히려 낙관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여름까지 사회 분위기가 정상으로 돌아온다고 가정할 경우에도, 구매자들 대부분이 올해 안에 주택구입 관련 재정적인 면에서의 확신감을 들게 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이 매체에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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