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빌딩 물량 늘어 3월 1.50% 기록...앞으로가 더 문제

일본 도쿄 신주쿠 번화가.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신주쿠 번화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일본에서도 확산되는 가운데 도쿄의 3월 사무실 공실률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오피스빌딩 중개 대기업인 미키상사가 최근 발표한 도쿄 도심 5개구(치요다, 주오, 미나토, 신주쿠, 시부야)의 지난 3월 공실률은 1.50%로 전달에 비해 0.01%포인트 올랐다. 상승세는 9개월 만이다.

신축 건물은 적어졌지만 물량이 많은 기존 빌딩이 소폭 많아진 탓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임대료는 75개월 연속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중개회사들은 최고가를 쳤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자료에 의하면 준공 후 1년 미만 신축건물 공실률은 2.97%로 전달에 비해 0.98%포인트 떨어졌다.

기존 빌딩은 전달보다 0.03%포인트 오른 1.45%였다. 계약이 적어지면서 일부 대형공간이 세입자를 모집하는 가운데 공실률이 상승했다.

평균 희망 임대료는 지난 2월 대비 0.2%(46엔) 상승한 2만2594엔이었다. 신축건물이 4.43%(1345엔) 오른 3만1684엔, 기존건물은 0.19%(42엔) 오른 2만2373엔을 각각 나타냈다.

중개회사들은 특히 기존 빌딩의 거래 문의가 약해지고 있다는 견해도 많아, 임대료는 '피크가 아닌가'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업 축소나 고용 악화가 심각해지면 시황이 변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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