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테슬라 배터리데이 등도 주목할만"...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3일 증시에서 삼성SDI, LG화학 등 2차전지주와 전기차 관련주들이 장중 강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손잡고 전기차 사업 육성에 나선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테슬라의 캘리포니아공장 재가동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오름세를 거들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I는 오전 10시32분 현재 전일 대비 3.17% 뛰어오른 29만3000원, LG화학은 1.04% 상승한 34만15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에코프로비엠(+7.69%)을 비롯해 피앤이솔루션(8.99%), 신흥에스이씨(6.34%) 등도 장중 급등세다. 이외에 에코프로(+2.94%), 엘앤에프(+2.66%), 포스코케미칼(+1.79%), 코스모신소재(+3.85%), 상신이디피(+3.29%), 엠플러스(+2.54%), 일진머티리얼즈(+3.05%), 코스모화학(+1.85%) 등도 같은 시각 장중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뉴시스

재계에 따르면 삼성과 현대차그룹 경영진은 이날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찾아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점검하고 협력방안에 대해 교환한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테슬라의 미국공장 재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미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캘리포니아 주는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CEO)의 공장 재개를 허가하라"며 "빠르고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11일 코로나19에 따른 공장폐쇄 조치를 거부하고 생산 재개를 선언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테슬라의 배터리데이가 임박한 가운데 한국 2차전지 산업에도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이날 한국증시는 장중 혼조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41분 현재 전일 대비 0.30% 하락한 1916.34, 코스닥 지수는 0.21% 상승한 685.65에서 각각 움직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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