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 추락에 최근 주택 거래량-집값 동반 껑충
전문가들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 더 내릴 가능성 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또다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로 인해 미국 주택 가격 및 거래도 껑충 뛰었다. 

미 연방금융기관인 프레디맥이 제공하는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 대출 평균 금리가 지난 주 2.93%에서 9월 10일 기준 이번 주 평균 2.86%로 0.07% 떨어지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9번째나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15년 만기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같은 기간 2.43%에서 2.37%로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폭스뉴스가 전했다. 

뉴욕 맨해튼 아파트 거주자 모습.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AP, 뉴시스.
뉴욕 맨해튼 아파트 거주자 모습.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AP, 뉴시스.

이는 1971년 조사 이래 50년간 주택담보대출 조사 기간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보통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으로 추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사이의 스프레드는 여전히 평균 이상이다. 따라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초 저금리 주택담보대출로 부동산 시장은 코로나 사태와 상관없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진단했다. 

지난 봄 코로사 사태 이후 억눌렸던 주택 수요가 지난 6월 봉쇄완화와 함께 봇물처럼 터져 나와 매월 주택거래와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주택 매매 계약건수가 3개월 연속 성장세를 보였으며, ​미국 주요 4대 전 지역에서도 전월 및 전년도 대비 주택 매매 계약 거래가 모두 증가했다고 미국 NAR이 최근 발표한 바 있다. 

지난 7월 주택매매계약지수(PHSI)는 122.1로 전월 대비 5.9%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15.5%나 급등했다.

또한, 지난 8월 미국 중간규모 주택 가격은 35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나 올랐다고 리얼터닷컴이 보도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기존 시장에 나와있는 주택매물은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당분간 기존 주택 매매와 신규 주택 매매는 활황세를 보일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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