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2일 증시에서 우리기술투자, 케이피엠테크, SCI평가정보 등 가상화폐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들이 장중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최대 온라인 결제기업인 미국 페이팔이 가상통화 결제를 시작할 것이라는 소식이 국내 관련주들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리기술투자는 오전 10시 50분 현재 전일 대비 22.43% 치솟은 3630원에 거래 중이다. 우리기술투자는 가상통화거래소 운영업체인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같은 시각 케이피엠테크도 7.74%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이 회사는 최근 미국 바이오기업 지분 투자로 주목받았지만 이날은 가상화폐주로 묶이는 모습이다. 그런가 하면 SCI평가정보(+10.32%), 비덴트(+10.10%), 에이티넘인베스트(+14.67%) 등도 같은 시각 장중 급등세로 옴직이는 중이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21일(미국시간) 페이팔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몇 주 이내에 시작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또한 "내년 상반기 중으로 송금결제 앱 사용자들과 해외 사용자들에게도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가상화폐 가격도 급등세다. 미국 가상화폐거래소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1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만2885.09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7.64%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 같은 소식 속에 국내 가상화폐 관련주들이 일제히 주목받고 있다. 다만 가상화폐 관련주 가운데 일부는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는 수급에 따라 움직이며 장중 주가 변동성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약세다. 오전 11시 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59% 하락한 2356.95, 코스닥 지수는 0.97% 떨어진 822.63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