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등 줄어...오사카 · 나고야도 9월 공실률 상승

일본 오사카 시내 전경.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일본 오사카 시내 전경.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도쿄 핵심 상권인 긴자 지역 등 3대 도시권의 상업지에서 빈 점포가 눈에 띄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정보회사인 CBRE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도쿄 긴자의 상업시설 공실률(즉시 입주 가능한 물건의 비율)은 9월 말 기준 2.6%를 기록했다. 지난 6월 말 대비 0.9%포인트 상승한 수치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또한, 오사카 핵심상권인 신사이바시나 나고야의 사카에 등에서의 공실률은 긴자를 웃돌았다.

이 회사는 긴자(161개 건물), 신사이바시(166개 건물), 사카에(52개 건물) 등 노면 1층 점포에서 넓이가 200㎡ 정도의 물건을 조사했다. 신사이바시는 공실률이 6월 말 대비 3.7%포인트 올라 5%, 사카에는 0에서 3.2%로 각각 상승했다.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감염 확대로 방일 외국인을 비롯한 쇼핑객들이 격감해, 철수를 피할 수 없게 된 점포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빈 점포가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이 구역에 진출을 검토하는 소매업 등의 움직임도 있지만, 전체적인 거래 문의가 약하다고 평가했다.

점포의 매상 회복에는 더욱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임대료의 하락 압력은 한층 더 강해지고 있다. 긴자의 7~9월 3.3㎡당 계약 임대료는 4~6월 대비 2% 싼 24만7000엔이었다. 신사이바시는 같은 기간 4% 하락한 17만엔, 사카에는 4% 낮아진 7만1500엔을 각각 기록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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