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신규 발주 가능성 높아질 가능성 있어"...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3일 증시에서 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들의 주가가 장중 강세다. 국제 해운운임이 연일 상승하는 가운데 신조선 발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진단도 제기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오전 9시 35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3.03% 상승한 9만8700원에 거래 중이다. 또 현대미포조선(+5.79%), 삼성중공업(+3.34%), 대우조선해양(+2.75%), 한진중공업(+0.90%) 등도 장중 강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발표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4.4% 상승한 1938.32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현대미포조선, 뉴시스.
사진=현대미포조선, 뉴시스.

정하늘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싱가포르 등 일부 항구의 물동량을 보면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실제운항 가능한 선박 수가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는 코로나19 이후 물동량 증가 시점에 신규 발주가 늘어날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환경규제 강화로 LNG 및 LPG 추진선 발주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조선사의 수주 기대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글로벌 물동량 증가와 선주의 유동성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내년 하반기부터 발주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컨테이너선 수요 회복이 수주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조선주들의 주가 흐름에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 국제유가는 아시아 시장에서 소폭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시간 오전 9시 25분 현재 내년 1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07% 상승한 배럴당 42.45 달러, 브렌트유는 0.31% 오른 45.10달러를 각각 기록 중이다.

한편 한국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40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1.26% 상승한 2585.58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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