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강세 속, 피씨엘 · 수젠텍 등은 '장중 하락'...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3일 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들이 순환매를 지속하는 가운데 바이오톡스텍, 에이비프로바이오, 소마젠, 앤디포스 등이 장중 급등하는 반면 피시엘, 수젠텍, 바이오니아 등은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바이오톡스텍은 오전 10시 40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15.61% 급등한 1만8150원에 거래 중이다. 2대 주주인 셀트리온이 글로벌 제약사와 코로나19 백신 의약품 위탁생산(CMO)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또 에이비프로바이오(+26.04%), 소마젠(+8.67%), 앤디포스(+4.28%) 등도 같은 시각 장중 급등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에이비프로바이오와 소마젠은 모더나, 앤디포스는 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로 각각 거론된다.

이외에 유나이티드제약(+8.68%), 셀리드(+5.47%), 씨젠(+0.90%), 제넥신(+0.64%) 등도 같은 시각 장중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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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국내 진단키트주 가운데 피씨엘은 같은 시각 5.23% 하락한 2만5350원에 거래 중이다. 수젠텍(-3.41%), 바이오니아(-3.80%), 랩지노믹스(-4.24%), 엑세스바이오(-2.76%), 필로시스헬스케어(-2.56%) 등도 장중 하락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백신 개발 경쟁은 가속화되고 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1일(이하 미국시간) 미국 생명공학회사 리제네론이 자사의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앞서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임상결과 발표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도 조만간 백신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미국 방역당국은 22일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12월 둘째 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엿새 만에 300명대 아래로 내려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 확진자가 271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 속에 국내 코로나 관련주들의 주가는 장중 엇갈린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코로나주들 중 일부는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는 수급에 따라 움직이며 장중 주가 변동성도 커지는 모습이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강세다. 오전 10시 5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64% 뛰어오른 2595.38, 코스닥 지수는 0.50% 오른 874.55를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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