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혼조 속, 코로나주 장중 흐름 엇갈려..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4일 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들이 순환매를 이어가는 가운데 동화약품, 에이비프로바이오 등의 주가가 장중 급등세다. 씨젠, 바디텍메드, 바이오니아, 앤디포스 등 진단키트주들은 대부분 장중 하락 중이다. 국내외에서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관련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오전 9시 31분 현재 전일 대비 26.61% 치솟은 2만3550원에 거래 중이다. 이 회사의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2상 계획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이 주가 오름세를 거드는 모습이다.  전날에는 외국인들이 13만주를 순매도한 가운데 3%대 하락했었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로 거론되면서 같은 시각 7.11%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전날 14% 급등했지만 외국인들은 같은 날 11만주를 팔았다.

이외에 미코바이오메드(+3.36%), 소마젠(+3.07%), 바이오톡스텍(+1.70%), 필로시스헬스케어(+0.83%) 등도 같은 시각 장중 오름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코로나 검체 채취. /사진=뉴시스.
코로나 검체 채취. /사진=뉴시스.

반면 씨젠은 같은 시각 전일 대비 7.02% 급락한 19만7200원을 기록 중이다. JP모건 등 외국인들이 장중 순매도하고 있다. 바디텍메드(-6.57%), 바이오니아(-5.53%), 앤디포스(-4.27%), 수젠텍(-2.96%), EDGC(-2.56%), 바이오스마트(-0.96%), 진매트릭스(-0.49%) 등도 같은 시각 하락 중이다.

이외에 JW중외제약(-0.30%), 대웅제약(-0.41%), 비씨월드제약(-2.62%), 파미셀(-1.86%) 등도 장중 약세를 기록 중이다.

23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백신 3상임상 중간결과 발표를 통해 "두 가지 방식에서 각각 90%, 62%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면서 "90% 효능을 보인 시험 방식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유럽의약품청(EMA)은 빠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코로나19 백신을 첫 승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미국 방역당국은 전날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12월 둘째 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하루 만에 300명 대를 넘어섰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349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 속에 국내 코로나 관련주들의 주가는 장중 엇갈린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코로나주들 중 일부는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는 수급에 따라 움직이며 장중 주가 변동성도 커지는 모습이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혼조세다. 오전 9시 5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64% 상승한 2619.25, 코스닥 지수는 0.28% 하락한 870.86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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