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정책 · 수요부진 영향...신축주택 가격 0.3% 상승 그쳐

중국 상하이 푸동 야경.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상하이 푸동 야경.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중국 주요 100개 도시의 신축주택 가격이 지난 11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민간 부동산 조사회사인 차이나인덱스아카데미(CIA)에 따르면 11월 중국 내 100개 도시 신축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32% 상승했다. 지난 10월 0.40% 상승에서 다소 둔화된 수치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대도시에서의 규제정책이나 소규모 도시에서의 수요 감소 경향이 강해진 때문이라고 이 매체는 진단했다.

11월 100개 도시 중 71개 도시에서 신축주택 가격이 상승하며 지난 10월 73개 도시를 밑돌았다. 가격이 하락한 곳은 28곳으로 전월 26개 도시에서 늘었다.

이 연구원의 한 연구주임은 "주택 가격의 상승세 둔화는 일부 도시에서 긴축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특히 경제나 인구 면에서 지원 체제가 떨어지는 지방 소도시에서는 당초 주택 구입 붐이 한 번 지나간 뒤 수요가 떨어지면서 가격이 하락했다고 제시했다.

11월 100개 도시의 신축주택 가격은 전년 대비로는 3.63% 상승했다. 지난 10월에는 3.52% 상승했다.

한편, 11월 ㎡당 토지 평균 거래가격은 대도시들의 땅값 상승 여력으로 18% 상승했으나 토지거래량은 지난 10월에 비해 27% 감소했다고 CIA의 자료를 인용,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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