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이하 단기계약 늘고 임차면적 감소 추세
재택근무 영향...도심오피스 투자 선호도 차츰 낮아져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시티.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시티.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대체투자 시장의 하나인 오피스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진단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3일 신한금융투자는 "글로벌 대체투자 시장에서 코로나19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자산은 상업용 부동산"이라며 "리테일, 호텔, 헬스케어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이 크게 나타난 반면 오피스의 경우 배당의 변동폭이 미미했다"고 전했다. 다만 "오피스 시장의 경우 현재까지는 견조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1년 후에는 임차수요 및 자산가격에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선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오피스 시장에서 1년 이하의 단기 계약이 증가하는 한편 임차면적 축소 추세도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피스 자산가격의 변화는 미미하지만 ▲거래대금 급감 ▲외국인 및 기관투자자들의 자산순매입 규모 축소 등에서 확인된 CBD(도심) 오피스에 대한 투자선호도 하락이 1년 후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재택근무의 선행지표로 볼 수 있는 Suburbs(교외)주택 매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CBD와 Suburbs 오피스 거래 추이를 확인하며 지역별 투자선호도의 변화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향후 오피스 투자 시 ▲재택근무 확산 등으로 인한 자산가격 변동 가능성 ▲임대차 계약구조 다각화에 따른 자산 밸류에이션 변화 가능성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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