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사진=AP, 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5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가치 약세 vs 유로, 파운드, 엔화가치 강세' 흐름이 전개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50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2160 달러로 0.13%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422 달러로 0.74%나 절상됐다. 엔-달러 환율은 103.71엔으로 0.33% 낮아졌다. 엔-달러 환율이 떨어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장중(한국시각 16일 새벽 4시 49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0.48로 0.25% 하락했다고 전했다. 

CNBC는 "미국 의회가 이날에도 코로나19 지원 법안 논의를 계속하고 있고,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승인요건에 부합하다'는 의견을 냈다"면서 "새 부양책 기대감과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뉴욕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달러가치가 주요 상대국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공개된 미국 경제지표가 엇갈린 흐름을 보인 가운데 미국달러가치가 하락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 "미국의 11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망치(0.2% 증가)를 웃도는 것이다. 

미국 노동부는 "11월 미국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1% 상승에 그쳤다"고 밝혔다. 시장에선 0.3%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실제로는 이를 밑돌았다. 

CNBC는 "미국달러가치가 2018년 4월 이후 보기드문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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