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6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가치 약세 흐름이 지속됐다. 이날 FOMC 회의 결과를 반영했지만 달러가치는 장중 반짝 강세 흐름을 보인 뒤 다시 하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6분 후 기준(한국시각 17일 새벽 6시 6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2183 달러로 0.26%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489 달러로 0.21% 절상됐다. 엔-달러 환율은 103.49엔으로 0.16%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0.32로 0.17% 떨어졌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CNBC는 "이날 미국증시 마감 2시간 전(한국시각 17일 새벽 4시)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성명서가 발표됐다"고 전했다. "그 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영상 기자회견도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FOMC는 성명서를 통해 "미국 경제는 여전히 코로나19 여파로 심각한 상황 속에 있다"고 했다. 미국 경제 및 고용 완전 회복 때까지 현행 제로금리와 채권매입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인플레이션 2% 달성 때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파월 의장도 "코로나 백신은 긍정적 요인이지만 지금 미국의 코로나 확산은 여전히 심각하다"고 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향후 몇 개월 간 중대 도전 상황을 맞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회복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했다. 

FOMC 성명서 발표 20여분 뒤 미국달러가치(달러인덱스)는 0.2% 가량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후 다시 하락했다. FOMC의 경기부양 기조 지속, 이날 워싱턴 포스트 등의 '의회 경기부양 합의 가능성 보도',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 11월 소매판매 부진(전월 대비 1.1% 감소) 등의 이슈 속에 달러가치 약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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