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주택 착공 및 허가 건수 모두 예상 웃돌아
초저금리,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수요 등이 주택경기 견인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코로나19 여파에도 미국의 주택시장은 여전히 뜨겁다. 미국 주택 착공은 11월에도 예상을 웃돌았고 허가건수도 크게 늘었다.

미국 상무부가 최근 발표한 11월 주택 착공 건수(계절 조정치)는 연율 환산으로 전월 대비 1.2% 증가한 154만 7000호로 시장 예상치인 153만호를 웃돌았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 전반의 회복이 둔화되면서 추가적인 경제대책도 아직 실현되지 않은 상태지만 주택시장은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이 매체는 진단했다.

미국 주택 건설 현장. /사진=AP, 뉴시스.
미국 주택 건설 현장. /사진=AP, 뉴시스.

11월 수준은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월의 156만7000호에 육박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8% 증가였다.

주택 착공 허가 건수는 6.2% 증가한 163만 9000호다. 예상치인 155만호를 웃돌았다. 착공 허가건수는 주택 착공건수의 1~2개월 선행지표다.

주택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는 단독주택 건설은 연간(계절조정치) 0.4% 증가한 118만 6000호로 2007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변동이 심한 연립주택은 4.0% 늘어난 36만1000호였다.

단독주택 착공 호수는 7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다. 주택시장은 잠재적인 수요와 역사적으로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영향으로, 전반적인 경기 둔화에 잘 견디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근로자 21.8%가 재택근무하고 있으며 도심에서 교외 등으로 이주가 이어지고 있다.

착공 허가 건수로는 단독주택이 1.3% 증가한 114만 3000호, 공동주택은 19.2% 증가한 49만 6000호였다.

단지 공동주택과 관련, 임대가구의 공실률 상승이 과제가 되고 있다. 임대 세입자자들이 도심에서 교외로 이동 추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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