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상속세액 이날 확정 속, 일부 계열사 '장중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삼성생명 사옥. /사진=뉴시스
삼성생명 사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2일 증시에서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주가가 장중 급등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상속인들이 내야 할 상속세가 이날 증시 마감 후 확정되는 가운데 삼성그룹 일부 계열사의 주가가 장중 급등해 눈길을 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오전 10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5.49% 급등한 13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삼성생명은 전날보다 7.39% 치솟은 8만1400원을 기록 중이다.

재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고 이건희 회장의 주식분 상속세가 이날 확정된다. 주식재산에 대한 상속세 규모는 이건희 회장 별세 시점인 10월 25일을 기준으로 8월 24일~12월 22일까지의 시가 평균금액으로 결정된다. 이건희 회장의 보유 주식은 삼성전자 4.2%, 삼성생명 20.8%, 삼성물산 2.9% 등이다.

최근 증시 활황에 따른 삼성 계열사들의 주가 상승으로 이 부회장 등 상속인들이 부담해야 할 상속세 예상액은 역대 최대인 1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상속세 마련 과정에서 삼성 계열사 중 일부 지분 처분 여부에 따른 시나리오도 거론되고 있다.

이날 장 마감 후 삼성그룹 상속세가 확정되는 가운데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주가가 급등해 향후 흐름이 주목된다. 

한편 한국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0.50% 하락한 2764.75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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