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난항 끝에 성사된 미국 의회의 경제지원 법안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가중됐다. 원화환율은 소폭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에 대한 영국과 EU의 협상은 타결 가능성이 일부에서 제기됐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07.9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0.5원(0.05%) 올라갔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의회가 수개월의 협상 끝에 경제지원 법안을 합의한 데 대해 "불명예"라고 지적하고 "형편없이 낮은" 개인에 대한 600 달러 지급을 2000 달러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전문가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마지막 순간에는 법안에 서명할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진정한 리얼리티 스타인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ITV를 인용해 일부 관계자들이 영국과 EU의 이날 협상 타결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4시43분(한국시간) 현재 103.39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24% 내려갔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71.57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68.10 원보다 높아졌다.

달러 대비 위안환율은 6.5336 위안으로 0.14% 하락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2195 달러로 0.26%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3435 달러로 0.55% 절상됐다.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지원 법안 비판과 미국의 석유비축량 증가로 하락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2021년 2월물은 배럴당 49.56 달러로 1.04% 내려갔고 미국산 원유 2021년 2월물은 46.51 달러로 1.08% 하락했다. 미국석유협회(API)는 12월18일 주간 미국의 석유비축량이 270만 배럴 늘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 예상은 320만 배럴 감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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