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양책 확대 가능성, 브렉시트 협상 타결 가능성 부각
달러 가치 하락하고 유로, 파운드, 엔화는 장중 달러 대비 절상

영국 파운드와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영국 파운드와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3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전날 급등했던 미국달러의 가치가 하락했다. 반면 달러 대비 파운드 가치는 껑충 뛰었다. 미국 부양책 확대 가능성, 브렉시트 협상 타결 가능성 등이 주목받았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48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2183 달러로 0.16%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492 달러로 0.98%나 절상됐다. 엔-달러 환율은 103.61 엔으로 0.03%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장중(한국시각 24일 새벽 4시 48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0.39로 0.29%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미국 의회가 합의한 부양책을 비판했다. 개인들에게 600 달러씩 지급키로 한 것을 2000 달러로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일각에선 트럼프의 부양책 증액 요구를 반기는 분위기도 나타나면서 부양책 확대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달러가치가 떨어졌다.

그런가 하면 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유럽연합과 영국간 미래관계 협상이 크리스마스 이전에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달러 대비 유로 및 파운드가치가 절상된 것도 눈길을 끌었다.

미국의 부양책 확대 가능성, 브렉시트 미래관계 협상 타결 가능성 속에 '달러 약세 vs 유로 및 파운드 강세' 흐름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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