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부진했던 중국 기술주, 인텔, 모더나 등 껑충 뛰며 이날 나스닥100 견인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스크린. /사진=AP, 뉴시스.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스크린.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9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100 지수가 1만2843.49로 4.63포인트(0.04%) 오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우존스, 나스닥, S&P500, 러셀2000 등 뉴욕증시 4대 지수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나스닥100 지수는 홀로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100 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우량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이날 미국증시가 비실대는 가운데서도 핵심 기술주들은 선방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이날엔 하락하며 조정흐름을 보였지만 나스닥100 지수는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급락했던 기술주들은 반등하고 최근 급등했던 기술주들은 하락하는 등 손바뀜 흐름 속에서 나스닥100 지수가 홀로 선방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엔 PINDUODUO INC(+15.57%) JD닷컴(+5.53%) 등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중국 기술주들이 껑충 오르며 이날 나스닥100 상승을 주도했다. 전날 급락했던 모더나의 주가도 이날엔 2.68% 상승하며 나스닥100 상승을 거들었다. 역시 최근 잇단 악재(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연이어 자체 칩 생산 계획 발표)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인텔의 주가는 이날 새로운 경쟁력 확보 방안 마련(제품 위탁 생산 등) 이슈 속에 4.93%나 껑충 뛰며 역시 나스닥100 상승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다 넷플릭스(+2.26%) 부킹홀딩스(+2.22%) 익스피디아(+2.19%) 암젠(+1.44%) 스타벅스(+1.24%) EBAY(+1.23%) 등이 줄줄이 올라 준 것도 나스닥100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

반면 애플카 이슈 등으로 최근 급등했던 애플은 이날 1.33% 하락하며 나스닥100 상승폭을 제한했다. CITRIX(-2.19%) 페이팔 홀딩스(-1.99%) CINTAS(-1.93%) SPLUNK(-1.89%) CHECK POINT(-1.85%) 스카이웍스 솔루션(-1.83%) 워크데이(-1.74%) 바이오마린 파마(-1.60%) DEXCOM(-1.49%) CSX(-1.45%) 등도 1% 이상씩 하락하며 나스닥100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최근 비트코인 고공행진 속에 비트코인 핵심 관련주에 해당하는 페이팔 홀딩스 주가가 이날엔  고개를  숙인  것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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