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감산 방침에 유가 폭등...에너지주 폭등하며 증시 상승 주도
미국 제조업 지수 강력 호전 및 중국 통신사 구제 등도 증시에 훈풍
조지아주 선거는 시장에 경계감 안겨...선거 결과 따라 호재 또는 리스크 요인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5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크고 작은 여러 호재가 부각됐지만 사우디발 호재에 따른 유가 폭등이 가장 큰 호재였다.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폭등하면서 미국증시 전반에 가장 큰 훈풍을 가했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제조업 지표가 강력 호전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조지아주 상원 선거 이슈는 '촉각 대상' 이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391.60으로 167.71포인트(0.55%)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726.86으로 26.21포인트(0.71%)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2818.96으로 120.51포인트(0.95%) 높아졌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979.11로 33.19포인트(1.71%) 뛰었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조지아주 상원 결선 투표일인 점이 투자자들의 촉각을 곤두서게 했다"고 강조했다. "조지아주 선거는 결과에 따라 증시에 호재가 될 수도 있고 리스크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CNBC는 덧붙였다. 또한 ▲사우디와 러시아가 2월 산유량을 동결키로 합의한 가운데 사우디 만큼은 감산 기조를 유지키로 한 데 따른 유가 폭등 및 에너지주 폭등 ▲강력한 제조업 지표 부각(미국의 지난해 12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60.7로 2018년 이후 최고치 작성) ▲뉴욕증권거래소가 중국 통신3사를 미국증시에서 퇴출시키기로 한 방침을 철회한 데 따른 중국 통신사들 주가급등 등도 눈길을 끈 하루였다. 

CNBC는 "사우디의 감산 기조 유지 방침 및 그에 따른 유가 폭등, 에너지주 폭등이 두드러진 하루였다"고 진단했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11개 섹터 중 에너지 섹터 상승이 단연 두드러졌다. 에너지 섹터는 4.53%나 솟구쳤고 빅 오일 종목인 엑손모빌(+4.82%) 쉐브론(+2.70%) 코노코필립스(+5.74%) 등의 주가가 모두 급등했다. 마라톤 페트롤륨(+3.29%) 옥시덴탈 페트롤(+10.09%) 등 다른 에너지주들도 함께 뛰었다.

자재(+2.30%) 산업(+1.02%) 재량소비(+0.84%) 테크놀로지(+0.70%) 헬스케어(+0.67%) 금융(+0.37%) 커뮤니케이션서비스(+0.27%) 유틸리티(+0.03%) 필수소비(+0.01%) 등의 섹터도 올랐지만 에너지 섹터 상승폭에 비하면 비교가 안됐다.

부동산 섹터는 0.08%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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