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의회에서 민주당이 하원에 이어 상원도 다수당을 차지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달러가치가 약세를 보였다. 달러대비 원화환율과 엔화환율이 하락하고 유로와 파운드가치가 절상됐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085.6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2.0원(0.18%) 내려갔다.

로이터에 따르면 상원 조지아주 지역구 개표가 98% 진행된 가운데 라파엘 워노크 민주당 후보가 켈리 뢔플러 공화당 상원의원을 근소하게 앞서고 존 오소프 민주당 후보가 데이브 퍼듀 공화당 의원을 3600표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다른 보도에서는 오소프 후보가 퍼듀 의원을 앞서고 있다.

민주당이 두 곳에서 모두 승리하면 상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50 대 50으로 동수를 이루지만 상원의장을 겸하는 캐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캐스팅보트를 더해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다. 이렇게 되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민주당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법인세 인하를 되돌릴 가능성이 더욱 확실해지는 것으로 금융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빅테크 기업과 금융, 석유, 건강보험 등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4시31분(한국시간) 현재 102.71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01% 내려갔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56.96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57.49 원보다 낮아졌다.

달러 대비 위안환율은 6.4559 위안으로 전날과 같았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2329 달러로 0.25%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3652 달러로 0.18%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발적 감산과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가 이뤄진 가운데 이란이 한국 유조선을 나포하면서 긴장이 고조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배럴당 53.96 달러로 0.67% 올랐고 미국산 원유 2월물은 50.09 달러로 0.3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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