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아마존보다 더 크게 급락... 최고부자 나흘 만에 베조스에 내줘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이 나흘 만에 세계 최고부자 자리에서 내려왔다. 지구상의 재산은 테슬라 주식으로만 갖고 다른 재산은 화성도시 건설에 쓰겠다는 그의 재산규모는 테슬라 주가를 따라 급변을 거듭한다.

미국의 재계 매체인 포브스는 11일(미국시간) 머스크 회장의 재산가치가 이날 하루 140억 달러 감소해 세계 최고부자 자리에서 내려왔다고 보도했다. 지난 7일 그에게 이 자리를 내줬던 제프 베조스 아마존 회장이 나흘 만에 1위로 돌아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 /사진=AP, 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 /사진=AP, 뉴시스.

베조스 회장의 재산도 아마존 주가 급락에 따라 36억 달러 감소했지만 감소폭이 머스크 회장보다 작았다.

베조스 회장의 재산은 1821억 달러로 1762억 달러의 머스크 회장보다 60억 달러 가량 더 많은 재산을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테슬라 주가는 11일 8% 가까이 급락했고 아마존 주가는 2% 넘게 하락했다.

앞서 지난 7일 한 트위터 사용자가 머스크 회장의 계정에 세계 최고부자가 됐다는 사실을 알리자 머스크 회장은 "참 이상해"라는 댓글을 남겼다. 곧 이어 그는 "일이나 하러 가자"며 세계 최고부자에 별 관심이 없음을 내비쳤다.

나흘 만에 최고부자 자리를 내준 현재는 아무런 글을 올리지 않고 있다.

포브스는 세계 3위 부자는 루이뷔통과 디오르 등을 소유한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으로 1546억 달러의 재산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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