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 코스닥 960선 밀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5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1%대 하락하며 960선까지 밀려났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부양책 발표에도 뉴욕증시 지수 선물이 하락하며 국내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엘앤에프, 원익IPS 등 일부 종목이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제약바이오, 반도체, 2차전지주 등 업종 구분 없이 대부분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8.02% 급락한 14만3400원, 셀트리온제약은 9.51% 떨어진 18만7400원을 각각 기록했다. 다만 외국인들은 이날 셀트리온제약 4만주를 순매수했다. 에이치엘비(-2.34%), 알테오젠(-1.12%), 메드팩토(-3.69%), 에스티팜(-1.91%) 오스코텍(-0.39%), 박셀바이오(-0.88%), 메지온(-2.87%) 등도 내렸다.

코로나 관련주 가운데 씨젠은 4.26% 하락했고 오상자이엘(-16.26%), 필로시스헬스케어(-5.28%), 진매트릭스(-5.96%), 휴마시스(-6.49%), 바디텍메드(-6.87%), 강스템바이오텍(-3.92%) 등이 급락했다. 반면 셀리버리는 3.55% 급등했고 엑세스바이오(4.00%), 녹십자엠에스(0.35%) 등도 올랐다. 한국파마는 코로나 치료제 기대감 속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SK머티리얼즈 공장. /사진=뉴시스
SK머티리얼즈 공장. /사진=뉴시스

반도체주에서는 SK머티리얼즈(0.46%), 리노공업(2.36%) 원익IPS(4.40%), 고영(1.69%) 등이 상승했다. 솔브레인(-2.36%), 동진쎄미켐(-1.40%), 에스에프에이(-0.26%), 이오테크닉스(-0.26%) 등은 하락했다. 중소형주 중 비메모리 반도체주들이 주목받은 가운데 지니틱스가 상한가로 뛰었고 티씨케이(6.13%), 티에스이(6.19%), 인텍플러스(10.37%), 원익QnC(6.60%) 등이 급등했다. 피에스케이(1.31%), 테스나(0.92%) 등도 올랐다.

2차전지주 가운데 엘앤에프가 4.15% 급등했고 에코프로비엠(-2.08%), 천보(-3.55%), 아이티엠반도체(-0.18%) 등은 하락했다. 2차전지 중소형주 가운데 대주전자재료(-3.35%), 에이프로(-5.30%) 등이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펄어비스(-0.30%), 카카오게임즈(-1.07%), 케이엠더블유(-2.11%), CJ ENM(-2.76%), 스튜디오드래곤(-3.20%), 삼천당제약(-4.29%), NHN한국사이버결제(-0.31%) 등이 내림세로 마쳤다.

이날 외국인들의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은 셀트리온제약, 주성엔지니어링, 원익IPS, CJ ENM, 에이스토리 등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5.85포인트(1.62%) 하락한 964.44로 마감했다. 개인이 255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34억원과 946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8억2397만주, 거래대금은 14조543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종목 포함 408종목이 올랐고 927종목이 내렸다. 57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4.03포인트(2.03%) 급락한 3085.9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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