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사업 재개 등 영향...올해 2억5천만 톤 웃돌 듯

중국 랴오닝성 철강공장.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랴오닝성 철강공장.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BHP 그룹은 "올해 철광석 생산이 사상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브라질 사업 재개나 철광석 가격 상승이 그 배경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5년여 전 댐 붕괴사고로 조업이 중단됐던 브라질 합작사인 사마르코는 지난해 12월부터 생산을 재개했다.

BHP는 2021년도 철광석 생산 전망을 2억 4500만~2억 5500만 톤으로 상향, 수정했다. 종전 예측은 2억 4400만~2억 5300만 톤이었다.

호주의 금융증권정보 분석회사인 팻 프로페츠의 한 전문가는 "상반기 실적이 좋아질 게 분명하다"고 이 매체에 설명했다.

중국의 철광석 수요가 왕성하기에 BHP 등 자원 회사에 순풍이 되고 있는 점이 그 배경이다.

BHP는 서부 호주에서의 지난해 10~12월 철광석 생산이 3.5% 증가했다는 점도 최근 알려졌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달 공급 불안과 중국의 경기 자극책으로 처음으로 톤(t)당 1000 위안(약 154 달러)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자원업체인 BHP, 리오틴토, 포테스큐 등 글로벌 광산그룹 주가는 최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다만 BHP는 호주의 마운트 아서 탄광 등을 포함한 '뉴 사우스 웨일즈 에너지 콜(NSWEC)' 자산과 관련해 2021년도 상반기에 11억 5000만~12억5000만 달러의 평가손을 계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타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한 은행 관계자는 마땅한 새 주인을 찾지 못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은행과 투자펀드들은 기후변화 문제를 이유로 일반 목탄 사업용 투융자에 소극적이다. 또 중국은 호주산 석탄 수입을 비공식적으로 제한하고 있어 마운트 아서 탄광의 저품질 석탄은 특히 타격을 받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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