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타 사업부에 부정적인 영향 없을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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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1일 증시에서 LG전자 주가가 장중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 측이 스마트폰 사업부의 구조조정 가능성을 밝힌 가운데 이 같은 주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는 오전 9시 17분 현재 전일 대비 0.60% 상승한 16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17만1500원을 터치하며 장중 기준 이틀째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전날에는 주가가 12%대 급등했지만 외국인들은 9만주를 팔았다.

앞서 권봉석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전날 MC(모바일) 사업본부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운영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원칙적으로 MC본부 내 고용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년간 베트남으로의 스마트폰 생산기지 이전, ODM(개발 후 수탁생산) 비중 확대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개선되지 않자 다양한 해결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또한 "MC 본부의 2020년 매출액은 5조2000억원, 영업적자 규모는 8380억원으로 각각 추정돼 매출액 비중(8.3%) 대비 전사 영업이익(3조2000억원)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연구개발 인력유지를 통해 통신 관련 기술개발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돼 기타 사업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규모 적자를 내던 MC부문 영업가치를 기존 마이너스(-) 5조원에서 0원으로 변경했다"며 "경쟁사 대비 부담 요인이 빠르게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0.43% 상승한 3127.43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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