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 제조업 강화대책 발표...4대 지수는 혼조 마감
이번주 실적 발표 앞둔...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상승'
변이 코로나 확산 속...모더나 급등 vs 여행주 급락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5일(미국시간) 뉴욕증시 4대 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증시 마감 17분전 쯤부터 미국 제조업 강화 방안을 발표했으나 미국증시 주요 지수는 엇갈렸다.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하는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주가 상승이 눈길을 끌었다.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위험 증가 속에 코로나 백신 기업 모더나의 주가는 급등한 반면 여행관련주들은 급락해 대조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960.00으로 0.12%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855.36으로 0.36%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3635.99로 0.69% 올랐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163.27로 0.25% 떨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IRON MOUNTAIN(+6.50%) FOX CORP.CLASS A(+6.40%) CLOROX(+4.75%) VIACOMCBS CL B(+4,67%) JM SMUCKER(+4.11%) 등이 S&P500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TECHNIPFMC PLC(-5.89%) WESTROCK CO(-5.46%) NOV INC(-5.29%) BAKER HUGHES CO(-5.05%) FREEPORT-MCMORAN(-4.95%) 등은 급락하며 S&P500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애플(+2.77%) P&G(+1.68%) VERIZON(+1.65%) 마이크로소프트(+1.58%) 존슨앤존슨(+1.49%) 등은 다우존스 지수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3.96%) 캐터필라(-2.40%) 골드만삭스(-2.19%) 인텔(-2.15%) 나이키(-1.29%) 등은 다우존스 지수를 짓눌렀다.

모더나(+12.20%) NETEASE닷컴(+6.45%) FOX CORP.CLASS A(+6.40%) PINDUODUO INC(+4.97%) 테슬라(+4.03%) 등은 핵심 기술주 지수인 나스닥100 지수에 훈풍을 가했다. 하지만 MERCADOLIBRE INC(-4.33%) DOCUSIGN INC(-4.21%) MARRIOTT INTL.(-2.67%) 트립닷컴그룹(-2.38%) 부킹 홀딩스(-2.31%) 등은 나스닥100에 부정적 영향을 가했다.  

CNBC는 "이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증시 마감 약 17분전부터 미국 제조업 부흥 계획인 'BUY AMERICAN POLICY'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설비와 공급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내 제조업 강화 정책이 미국 경제에 기여할 것이란 점도 역설했다"고 덧붙였다. 이 방송은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 지원 대책 강화도 빼놓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CNBC는 "이날 미국증시에서는 이번 주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들 기업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CNBC는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이에 대한 대응효과가 기대되는 코로나 백신 기업 모더나의 주가도 이날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속에 트립닷컴그룹, 부킹 홀딩스, 메리어트 등 여행련련주들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