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84대 15 압도적 찬성으로 인준 승인...경제지원 정책과 세금 인상 등 추진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임명에 대해 미국의회 상원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인준했다.

로이터의 26일(미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상원은 25일 옐런 장관 인준안을 찬성 84 반대 15로 승인했다. 반대한 의원들은 모두 공화당 소속이다. 이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1조9000억 달러 경제지원 정책과 세금인상, 지출 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사진=AP, 뉴시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사진=AP, 뉴시스.

인준 표결이 끝난 직후 하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탄핵안을 상원에 송부했다.

다이앤 파인스타인 민주당 상원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옐런 장관 인준은 또 하나의 유리천장을 부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옐런 장관은 2014~2018년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Fed) 이사회의 사상 최초 여성의장이었다. 이에 앞서 2010~2014년에는 Fed 부의장을 맡았다.

그가 Fed 부의장을 맡은 시기는 2008년 금융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Fed가 양적완화를 실시할 때다.

2014년 의장에 취임한 후에는 2015년 12월 7년간의 제로금리를 끝내고 금리인상을 시작했다.

단계적인 금리인상을 지속하고 있던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과정에서부터 민주당 소속인 옐런 의장을 연임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의 주가가 상승을 지속하고 고용시장이 호황을 누리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점차 옐런 의장의 연임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2017년 새로운 Fed 의장 최종 후보 명단 3명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의지로 옐런 의장도 포함됐다. 하지만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의 추천을 받은 제롬 파월 Fed 이사가 의장에 임명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재무부는 연간 40만 달러 이상 소득을 올리는 미국인들에 대한 세율을 21%에서 28%로 올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을 담당하게 된다.

옐런 장관은 지난주 인준청문회에서 최저임금을 올리고 좀 더 강력한 부양정책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전임자인 므누신 장관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17년 취임식 이후 3주 동안 인준을 받지 못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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