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2억명 돌파...5G 글로벌 선두주자 굳히기 '박차'

중국 충칭 하이테크존 5G 기지국 건설현장.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충칭 하이테크존 5G 기지국 건설현장.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공업정보화부 자오즈궈(趙志國) 정보통신관리국장은 26일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5G 상업화를 본격 추진하면서 5G가 실물경제와 결합해 다양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27일 중국 관영 영자신문 차이나 데일리에 따르면 자오즈궈 국장은 "올해 5G 관련 업무 방향은 네트워크 제공능력, 응용혁신능력, 산업기초능력 제고"라고 밝히고 "올해 5G 기지국 60만개를 새로 지을 계획"이라고 공개했다.

공업정보화부가 만든 2020년 통신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중국이 건설한 5G 기지국은 60만개가 넘어 현재 중국에서 개통한 5G 기지국은 71만8000개까지 늘어났다. 중국 5G 통신망은 전역 300여개 대도시는 물론 일부 농촌까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G 가입자 숫자도 2억 명을 돌파했다.

자오 국장은 "많은 기업들이 5G가 가져다주는 사업기회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5G와 사물인터넷을 결합한 프로젝트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착수한 프로젝트만 1100개가 넘는다. 5G를 활용한 원격진료 서비스는 19개 성 60여개 병원이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다. 5G를 이용한 자율자동차, 5G를 활용한 스마트 그리드 전력망, 5G를 이용한 원격 교육을 비롯해 5G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모델, 새로운 업태가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다. 

세계적으로 휴대전화 회사의 이익을 대변하는 GSM협회는 "중국이 5G에서 선두주자 지위를 굳히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2020년 말 현재 세계 5G 통화량의 70%를 중국이 차지했다. 공업정보화부는 2025년까지 중국 5G 가입자 숫자가 4억500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의 정보통신산업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도 안정적이며 급속한 발전을 기록했다. 정보통신산업 전체 규모는 2019년보다 20.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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