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심각...새 정부의 과감한 인프라 투자 여부 주목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2020년 뉴욕시의 건설 활동이 약 10년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고 뉴욕부동산중개위원회(REBNY)가 최근 발표했다.

이 위원회는 "새로운 건설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며 뉴욕 경제를 재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강력한 인프라 투자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REBNY의 2020년 4분기 신축공사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도시 전체 신축공사 건수는 4267만 평방피트(약 119만평)로, 2019년 건설공사 건수 대비 약 28% 감소했으며, 이는 2012년 이후 최저치이다.

뉴욕시의 주요 건설 프로젝트(30만 평방피트 이상)와 관련, 제안된 계획면적도 총 1160만 평방피트로 2012년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에 비해 약 35% 감소한 것이다. 또한 2020년 기준 2만7402채의 주택 건설 예정 가구수도 2019년에 비해 약 17% 감소했다.

미국 뉴욕 빌딩 건설현장 직원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 빌딩 건설현장 직원들. /사진=AP, 뉴시스.

이번 새로운 분석은 코로나19 전염병의 파괴적인 영향으로 인해 건설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당면 과제를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최근의 몇 가지 유망한 인프라 및 건설 계획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최근 국정연설의 일환으로 306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또 국가 계획의 일환으로 활용도가 낮은 상업공간을 주거용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개발 제안서를 공개했다.

바이든 행정부 관리들은 대통령이 다음 달 의회와 협력하여 중요한 연방 기반시설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원내대표가 된 슈머 상원의원이 연방안에 대한 입법 승인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주정부와 연방정부 차원의 노력을 모두 진전시키는 것은 절실히 요구되는 건설 활동을 창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REBNY는 제시했다.

제임스 웰런 REBNY 회장은 "역사적으로 어려운 한 해를 보낸 후, 건설과 개발 산업의 시작은 뉴욕시의 경제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면서 "현재는 뉴욕시가 충분한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으며, 신속하고 장기적인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저렴한 주택을 포함한 충분한 주택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그는 또 "쿠오모 주지사와 슈머 상원의원, 바이든 대통령은 새로운 건설과 인프라 노력에 대한 강력한 투자의 중요성을 회복의 일환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그들의 지원제도가 실행되어 지상에서 삽을 뜨고 수만 개의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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