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지표 부진, 유럽 제조업 지표 회복 등 영향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9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유로, 파운드, 엔화 등 주요 상대국 통화들의 가치가 미국달러 대비 모두 절상됐다. 달러화 가치는 미국 고용지표 부진, 유럽 제조업 지표 회복세 등의 소식에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50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2116 달러로 0.20%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4013 달러로 0.27% 절상됐다. 파운드화는 영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산 영향으로 연일 상승하며 1.4달러를 넘어섰다.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엔-달러 환율은 105.49엔으로 0.19%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0.33% 하락한 90.257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는 전주 대비 1만3000명 늘어난 86만1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최근 1개월 동안 가장 많은 수준으로 늘어났다. 월스트리트저널 전문가 예상치(77만3000명)도 웃돌았다.            

유럽 제조업 지표는 다소 호전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7.7로 전월(54.8)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는 2018년 2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 같은 소식 속에 주요 통화들의 가치가 달러 대비 강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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