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온라인 소매 14.8% 늘어
세계 최대 외자 유입국...작년 중국 외자기업 3만9000사 기록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지난해 소비가 중국 경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중요한 버팀목 역할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상무부 관계자는 24일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최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중국 사회소비제품 소매 총액은 39조2000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고 관영 CCTV가 보도했다.

해당매체에 따르면 중국 소비는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중국 전체 GDP의 54.35%를 차지했다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지난해 상품 소비가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보였고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연속 12년 동안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상무부는 밝혔다. 서비스 소비도 회복세를 보여 지난해 4분기 식음료 매출은 2019년 4분기보다 0.2% 늘어나 2019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광저우 항공우편 물류센터.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광저우 항공우편 물류센터.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상무부는 또한 온라인 쇼핑, 라이브 커머스를 비롯한 신형 소비 행태가 크게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실물 상품 온라인 소매는 2019년보다 14.8% 늘었다. 전자상거래 라이브 방송도 2400만건을 넘었다. 덕분에 중국은 8년 연속 세계 제1의 온라인 쇼핑 시장이 되었다고 상무부는 밝혔다. 농촌 전자상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져 농촌 온라인 쇼핑은 지난해 1조8000억 위안을 기록해 2019년보다 9.8% 늘었다.

상무부는 또 중국이 지난해 세계 최대 외자 유입국이 되었다고 밝혔다. 중국의 실제외자 총액은 9998억8000만 달러를 기록해 2019년보다 6.2% 늘었다. 새로 만들어진 외자기업은 3만9000개사를 기록했다. 이중 첨단기술 산업 이용 외자는 2019년보다 11.4% 늘었다.

지난해 외자 투자 1억 달러가 넘는 대형 프로젝트는 모두 938개로 밝혀졌다. 2019년보다 12.55% 늘어난 규모다. BMW, 다임러, 지멘스 등 다국적 기업이 중국에서 자본금을 늘리고 생산을 늘렸다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중국 동부지역 실제이용외자 총액은 2019년보다 8.9% 늘었다. 동부지역이 전체 이용외자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8.4%를 기록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자유무역 시험구 실제 이용외자 총액은 1790억 달러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9%로 늘었다. 자유무역 시험구에 새로 세워진 외자기업은 6472개사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5%로 늘었다. 자유무역 시험구는 관세와 부가세를 면제하는 일종의 경제특구로, 지난해 9월 말 현재 상하이를 비롯해 중국 전역에서 모두 22개 도시가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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