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양책 영향, 주택건설 20% 이상 늘어...숙박 등은 급감

미국 뉴욕 빌딩 건설현장 직원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 빌딩 건설현장 직원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의 지난 1월 주택건설 관련 지출이 2020년보다 21% 급증하면서 건설분야 지출액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건설 관련 지출은 지방정부와 연방정부 모두 자금줄을 풀기 시작하면서 폭증했다고 리얼딜이 보도했다.

지출은 지난달 모든 부문에 걸쳐 계절 조정치 기준, 연간 추정치인 1조 5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02년 미 인구조사국이 조사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1월 이 비율은 지난해 12월 수정된 추정치보다 1.7%포인트 올라, 전년도에 비해 5.8% 증가했다. 주택건설이 급증한 영향이 그 배경이지만 공공 및 민간 비주택 관련 공사에서도 상승세가 나타났다.

비주거용 건설 지출은 전월 대비 0.9% 소폭 증가했으나 공공 지출이 고속도로와 일반도로 분야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민간 건설업자들에게 있어 이는 제조업 영역이다.

특히 지난 달 연방정부 지출은 지난 12월에 비해 6.8% 증가하면서 1월에 정부 건설 지출이 늘어났다. 이는 전년 대비 6.2% 증가한 수치다. 주정부와 지방정부의 지출은 전월 대비 1.3%, 전년 동월 대비 2.6% 각각 증가했다.

주택시장의 강세가 지출을 계속 촉진하는 기폭제였다. 주택건설은 계절 조정치, 연간 7220억 달러로 1월 전체 주택건설의 약 절반을 차지했다.

1월 주택 관련 건설 지출은 주택구입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로 인해, 가용주택 공급이 사상 최저치로 감소함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했다. 이러한 월별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타 다른 건설분야 지출은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2020년 1월에 비해 감소폭이 가장 컸던 비주거 분야는 숙박, 보전관리 및 개발 분야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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