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미국 일시적 인플레이션 예상"
옐런 "여성,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사진=AP, 뉴시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3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의 가치가 장중 급등했다. 유럽쪽 통화인 유로, 파운드화 가치는 장중 급락했다. 안전통화를 대표하는 엔화의 가치도 장중 절상됐다. 유럽쪽 상황이 심상찮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28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853 달러로 0.67%나 절하됐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765 달러로 0.71%나 절하됐다. 엔-달러 환율은 108.72 엔으로 0.12% 낮아졌다. 엔-달러 환율이 하락했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장중(한국시각  24일 새벽 3시 29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2.32로 0.62%나 상승하며 달러가치가 껑충 뛰었다고 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의회 청문회에서 "올해 미국에선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크게 확장되거나 지속적이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상황이 여전히 어려운 만큼 여성, 취약계층 등에 대한 일자리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구제 정책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유럽연합도 미국에 이어 신장 위그르 소수민족 탄압관련 중국 제재에 동참했고 유럽의 코로나 악화가 여전한 가운데 독일은 봉쇄조치를 4월18일까지 연장했다. 프랑스도 부분 봉쇄에 나섰다. 경기회복 기대가 후퇴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유럽쪽 통화가치는 추락했고 미국달러와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의 가치는 장중 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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