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 근무 확산에도...교통 편리한 도쿄 도심 인기 지속

일본 도쿄 시내 빌딩들.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시내 빌딩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부동산경제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지난 2월 수도권(도쿄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의 신축 맨션(아파트) 분양 가구수가 전년 동월 대비 50.7% 증가한 2243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개월 연속 증가로, 도쿄도 내 23구에서 분양된 대형 프로젝트 영향이 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를 계기로 교외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편리성 좋은 도심지역 수요도 높았다고 진단했다.

도쿄 23구의 분양 가구수는 1050호로 전년 동월 대비 61.0% 증가했다. 계약률은 80.9%로 '부진이냐 호황이냐'의 기준점인 70%를 크게 웃돌았다. 도쿄 내 지역 맨션 인기는 계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전체 계약률은 76.0%로 호조를 유지했다. 2월에는 도심지역이 전체 증가를 밀어올린 점이 특징이다. 대형 분양단지가 있었던 가나가와현은 분양 가구수가 2.3배 증가한 반면 사이타마현은 크게 줄었다.

이 회사의 한 연구원은 "재택 근무가 증가하는 등 새로운 수요가 많아지면서 교외 지역이 호조인 가운데, 도심 23구나 가나가와현 중심지역에서도 수요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고 이 매체에 설명했다.

부동산경제연구소는 "3월 분양 가구수는 2500가구로 16.7%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토지 가격이나 근로자 부족으로 인건비가 상승하는 가운데, '코로나19와 함께'라는 요즘 환경과 새로운 근무 방식으로 도심지역 맨션 인기는 계속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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