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 제약바이오 등은 흐름 엇갈려..코스피, 개인 · 外人 매수 3140 진입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4월 옵션만기일인 8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3140선으로 올라섰다. 지난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의사록 발표 영향으로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증가 소식에 코스피 지수 오름폭이 다소 제한됐다.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다가 오후 들어 상승으로 가닥을 잡았다. 개인들이 362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오름세를 이끌었고 외국인들은 장중 갈팡질팡하다가 막판에 10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제약바이오주 등의 흐름이 엇갈린 반면 자동차와 건설, 철강주 등은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05% 하락한 8만4700원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0.35% 상승한 14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IT 대형주 가운데 LG전자(-1.26%), 삼성전기(-2.04%), LG이노텍(-1.87%) LG디스플레이(-2.34%) 등이 하락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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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주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 위탁생산 이슈로 9.61% 치솟았다. 셀트리온(1.80%), SK바이오팜(2.93%) 등도 상승했다. 제일약품(4.28%), 유나이티드제약(3.66%), 일양약품(2.76%), 종근당바이오(2.38%), 종근당(1.82%), 부광약품(1.56%) 등이 상승했다. 진원생명과학은 12.20% 급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26% 하락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일동제약(-0.65%), 한미약품(-0.46%), 유한양행(-0.64%) 등이 하락했다.

현대차(0.65%)와 기아(2.11%)는 상승했다. 현대모비스(5.66%), 한온시스템(1.10%), 현대위아(1.900%), 만도(0.91%) 등 부품주들도 올랐다. 2차전지주에서는 삼성SDI(0.46%), SK이노베이션(4.73%) 등이 올랐고 LG화학은 0.12% 하락했다. K-뉴딜지수(2차전지) 종목 중 포스코케미칼은 1.84% 하락했고 SKC는 등락 없이 마감했다.

건설주들은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주목받았다. 대우건설(7.86%), GS건설(6.45%), DL이앤씨(3.25%), 현대건설(3.11%) 등이 급등했다. 신세계건설(8.56%), 계룡건설(7.83%) 등도 치솟았다. 건자재 및 인테리어 관련 종목 중 벽산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한샘(7.26%), KCC(4.79%), 케이씨씨글라스(4.48%) 등도 급등했다.

철강주들은 1분기 실적 기대감 속에 고려제강(10.42%), 동국제강(7.30%), 세아베스틸(5.00%) 등이 껑충 뛰었다. 현대제철(2.54%), KG동부제철(1.90%), POSCO(0.76%) 등도 올랐다.

화장품주들은 흐름이 엇갈린 가운데 LG생활건강(2.32%), 아모레G(1.36%), 애경산업(0.83%) 등이 올랐고 아모레퍼시픽(-0.39%), 잇츠한불(-0.38%)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개별종목 중 한신공영(15.66%), 크라운제과(13.87%), 디피씨(7.50%) 등이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엔씨소프트(3.57%), SK(0.36%), LG(0.11%) 등이 올랐고 삼성물산(-0.39%), SK텔레콤(-0.36%), KB금융(-1.49%), 신한지주(-0.80%)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85포인트(0.19%) 상승한 3143.26을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620억원과 109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4791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3억4169만주, 거래대금은 16조833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종목 포함 483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52종목이 내렸다. 71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8.80포인트(0.90%) 오른 982.02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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