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융위 "지방금융기관은 모세혈관, 감독 관리 더욱 강화해야"
"지방금융기관 실제 소유주 · 리스크 집중도 · 자료 진실성 여부 등 확인할 것"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정부는 일부 지방금융기관의 리스크가 드러나고 있다고 판단하고 지방금융기관에 대한 감독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무원 금융안정발전위원회(이하 금융위)는 지난 8일 베이징에서 제15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금융기관 미시관리, 금융감독관리강화방안을 집중 연구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회의는 류허 부총리겸 국무원 금융위 주임이 주재했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금융위는 이날 회의에서 지방금융기관은 금융기관의 모세혈관이라고 평가하고 전체적인 운영능력과 관리능력, 시장화 정도를 지속적으로 향상시켜야 하며, 농민들과 중소기업을 위해 대체 불가한 역할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금융위는 특히 일부 지방금융기관에서 리스크가 드러나고 있는 만큼 지방금융기관은 철저한 내부 관리를 통해 신중하게 운영해야 하며 감독 관리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인민은행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인민은행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금융위는 지방금융기관은 현지 중소기업과 현지인들을 위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다른 곳에 가서 영업하는 과도한 확장은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방금융기관의 대주주와 실제 소유주, 리스크 집중도, 자료의 진실성 등에 대한 감독 관리를 강화해야 하며 현대정보통신기술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밖에 지방금융기관에 대한 감독관리 문책제도를 강화해 관리감독을 잘못한 것이 드러났을 경우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이날 회의에서 거시금융정책의 연속성, 안정성과 지속발전가능성을 유지하기로 했다. 온건한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위안화 환율을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수준에서 안정을 유지해 경제가 안정적으로 건강하게 운행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 중국 현실에 맞는 금융기관 조직체계를 찾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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