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혼조 속, 일부 코로나주 '장중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9일 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로 거론되는 종목들의 순환매가 지속되는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 녹십자, 진매트릭스 등의 주가가 장중 강세다. 반면 현대바이오, 부광약품 등은 장중 하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전 10시 15분 기준 전일 대비 5.18% 뛰어오른 13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에도 9%대 급등세로 마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18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후 상한가로 직행)을 기록했지만 이후 주가 변동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전날부터 코스피200 지수 편입 여부, 노바백스 이슈 등으로 다시 주목받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녹십자도 전일 대비 4.74% 급등한 34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녹십자는 지난 7일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신청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진매트릭스는 전날보다 6.03% 뛰어오른 1만495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에는 상한가로 마감했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투자 회사의 나스닥 상장 추진 소식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사진=뉴시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사진=뉴시스

이외에 엔지켐생명과학(+4.26%), 제넥신(+3.73%), 대웅(+2.83%), 일양약품(+2.24%), 진원생명과학(+1.81%) 등도 같은 시각 상승 거래 중이다. 씨젠은 전날 19% 폭등에 이어 이날도 0.42%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현대바이오(-1.03%), 부광약품(-1.10%), 미코(-0.66%), 파미셀(-0.32%) 등은 같은 시각 장중 약세로 움직이고 있다.

코로나 관련주들은 국내 증시의 혼조 속에 장중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일부 종목의 경우 펀더멘털(내재가치)보다는 수급에 따라 움직이며 장중 주가 변동성도 커지는 모습이다.

이날 국내 코로나 확진자는 6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71명 늘어 누적 10만8269명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20분 기준 전일 대비 0.25% 하락한 3134.67, 코스닥 지수는 0.66% 상승한 988.50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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