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금리 장중 1.66%대...달러가치 하루 만에 '장중 반등'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9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유로, 파운드, 엔화 등 주요 상대국 통화들의 가치가 미국달러 대비 모두 하락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달러 가치는 반등했다.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는 이어지고 있지만 전날 달러 가치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가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채금리 상승은 국채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국채가격 하락으로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다소 높아지면서 달러화 가치 상승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49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901 달러로 0.11%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715 달러로 0.15% 절하됐다.

엔-달러 환율은 109.66엔으로 0.37%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일본 엔화도 안전통화로 분류되지만 최근에는 미국 국채금리와 연동하하며 미국달러 대비 약세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여겨진다.

CNBC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한국시간 오전 3시 50분 기준 전장보다 0.12% 상승한 92.17을 기록했다.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0.032%포인트 상승한 1.664%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국채금리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고 CNBC는 전했다.

시장이 미국 국채금리 변동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유로화 등 주요 통화들의 가치가 달러 대비 하락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