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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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분쟁이 11일 극적 합의로 마무리됐다. 

관련 업계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양사는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에 전격 합의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시한인 11일(미국시간)을 하루 앞두고 양사가 합의한 후 이날 합의문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019년 4월 LG에너지솔루션이 제소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LG측 손을 들어줬다. 그러면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부품, 소재에 대해 10년 동안 미국 내 수입금지를 명령했다.

이와 관련해 양사는 합의를 위해 물밑 협상을 벌어왔지만 합의 금액 차이로 난항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진다.

양사가 합의하면서 SK이노베이션에 대한 ITC의 수입금지 조치도 무효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도 차질없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합의 이후 증시에서 양사의 향후 주가 흐름도 주목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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