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발언, 코인베이스 데뷔, 은행 실적 등이 이날 증시에서 주목받아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4일(미국시간) 뉴욕증시 4대 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날 하락했던 다우존스 지수와 러셀2000 지수는 이날 반등한 반면 전날 1% 이상 급등했던 나스닥과 전날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던 S&P500은 이날 하락했다. 주요 지수 순환매가 일어났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3730.89로 53.62포인트(0.16%) 상승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도 2247.72로 18.79포인트(0.84%) 올랐다. 이들 두 지수는 전날 하락했다가 이날 올랐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124.66으로 16.93포인트(0.41%) 하락했다. 이 지수는 전날 사상 최고치 기록후 이날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3857.84로 138.26포인트(0.99%) 내렸다. 나스닥 지수는 전날 1% 이상 올랐다가 이날 떨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미국증시 마감 무렵 1.634%로 전일의 1.62% 대비 상승한 가운데 주요 지수가 혼조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CNBC는 또 이날 뉴욕증시에선 ▲COINBASE 데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발언 ▲은행 실적 발표 등의 이슈가 주목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워싱턴 이코노믹 클럽 행사에 참석해 "지금 미국 경제는 변곡점에 있는 만큼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지속할 것이며 올해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그는 "가상화폐(암호화폐)에 대해서는 투기적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10년물 국채금리 상승 속에 테슬라의 주가는 732.23 달러로 3.95% 하락했고 애플의 주가도 1.79% 떨어졌다. 이날 미국증시 마감 무렵 5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이 배럴당 62.93 달러로 4.57%나 치솟은 가운데 쉐브론의 주가는 1.99%나 상승하며 다우존스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미국 대형은행인 웰스파고는 이날 실적 호전 소식을 전했고 주가는 5.53%나 뛰었다.

이날 S&P 11개 섹터의 주가 흐름을 보면 유가 폭등 속에 에너지 섹터가 2.91%나 상승했다. 웰스파고의 실적 호전 및 주가 상승, 10년물 국채금리 상승 속에 금융 섹터도 0.66% 올랐다. 자재(+0.65%) 유틸리티(+0.40%) 산업(+0.11%) 등의 섹터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테슬라 급락 속 재량소비 섹터는 1.17%나 떨어졌다. 애플 급락 속에 테크놀로지 섹터도 1.15%나 하락했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0.86%) 부동산 섹터(-0.71%) 헬스케어 섹터(-0.12%) 필수소비 섹터(-0.08%) 등도 하락 마감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