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 한국투자증권 "운임 강세 장기화 추세"...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HMM 누리호. /사진=뉴시스.
HMM 누리호.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9일 증시에서 HMM, 팬오션 등 해운주들의 주가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해운산업에 대한 정부정책 지원 발표에 이어 해운운임 강세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진단도 제기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MM은 오전 9시 50분 기준 직전거래일 대비 2.57% 상승한 3만1950원, 팬오션은 1.26% 상승한 6420원을 기록 중이다. 두 종목은 지난 16일 각각 4%대, 6%대 급등했다. 같은 날 외국인들은 HMM 81만주, 팬오션 271만주를 각각 순매수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BDI(벌크운임지수)는 지난주 대비 14.4% 상승했다"면서 "케이프타운 통과 지역의 운임 강세가 지수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또한 "컨테이너 장비 부족, 운항 차질, 기본운임인상(GRI) 반영 등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면서 "시장의 기대보다 운임 상승세가 장기화되면서 해운사들의 실적 기대치도 높아질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SCFI(상하이 컨테이너 해운운임지수)는 7%대 상승하며 8주 만에 2800포인트 대를 회복했다"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미주 항로를 비롯해 유럽, 아시아, 중동 등 모든 지역의 운임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운임 강세는 단순한 외부변수라기보다는 기대 이상의 수요와 코로나19에 따른 병목 현상 등이 얽혀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해운운임 상승은 오는 5월부터 새로 적용되는 1년 고정계약 체크 막바지 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55분 기준 직전거래일 대비 0.42% 상승한 3212.84, 코스닥 지수는 0.27% 오른 1024.42를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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