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 철강 · 조선주 등도 흐름 엇갈려...코스피, 강보합 마감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9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6거래일째 상승하며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 하향 안정세와 중국 성장률 호조 소식이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뉴욕증시 나스닥 선물 강세, 국내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 등도 코스피 지수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다만 연일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 속에 기관들이 장중 매도로 전환하며 지수 오름세는 제한됐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곧바로 오름세로 돌아섰고 장중 3214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개인들이 39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지지했다. 외국인들은 3000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들도 1100억원 대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IT, 제약바이오 대형주들의 흐름이 엇갈렸고 자동차와 2차전지주들은 하락했다. 해운주와 건설주들이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직전거래일 대비 0.72% 하락한 8만3300원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0.36% 상승한 13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IT 대형주 가운데 삼성전기(2.84%), LG전자(1.48%) 등은 올랐고 LG이노텍(-0.23%) 등은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는 등락 없이 마감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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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0.65%)와 기아(-1.15%) 주가는 하락했다. 부품주에선 현대모비스(-0.33%), 현대위아(-0.26%) 등이 내렸고 만도는 보합을 기록했다. LG화학(-1.78%) 삼성SDI(-0.86%), SK이노베이션 등 2차전지주들도 내렸다. K-뉴딜지수(2차전지) 종목 중 포스코케미칼(-1.76%), SKC(-3.03%) 등이 하락했다.

제약바이오주 대형주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가 312만주의 의무보유 해제 소식에도 불구하고 6.12% 뛰었다. 셀트리온(0.49%), SK바이오팜(1.79%) 등도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12% 하락했다. 또 신풍제약(12.47%), 한미사이언스(7.98%), 제일약품(3.891%), 녹십자(2.78%) 등이 급등했다. 유유제약은 차익매물 속에 14.46% 떨어졌고 종근당바이오(-3.02%), 한올바이오파마(-2.41%), 대웅(-1.54%), 종근당(-0.66%) 등이 내렸다.

해운주들이 해상운임 강세 소식에 오름세를 이어갔다. HMM(7.22%), 대한해운(3.24%), 팬오션(2.68%), KSS해운(0.89%) 등이 상승했다. 건설주에선 현대건설(1.48%), 대우건설(1.63%), DL이앤씨(1.49%) 등이 올랐다.

철강과 조선주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POSCO(3.06%), 고려제강(3.67%), 현대제철(1.02%) 등이 상승했고 한국철강(-3.40%), 대한제강(-1.11%) 등이 하락했다. 조선주 가운데 대우조선해양(2.46%), 한국조선해양(2.19%), 현대미포조선(1.80%) 등이 올랐고 삼성중공업은 2.03% 하락했다.

식품주에선 크라운제과(12.75%), 대한제당(18.91%) 등이 치솟았고 삼양사(2.91%), 대한제분(2.24%), 오리온(1.24%) 등도 상승했다. 보험주 가운데 한화손해보험(8.02%), 흥국화재(2.16%), 현대해상(1.26%)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SK(2.45%), LG(2.73%), 한국전력(1.04%) 등이 상승했고 NAVER(-0.38%), 삼성물산(-0.36%), KB금융(-0.76%), 신한지주(-0.27%), 삼성에스디에스(-1.30%)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0.22포인트(0.01%) 상승한 3198.84를 기록했다. 개인이 389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06억원과 1158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0억4607만주, 거래대금은 15조172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종목 포함 456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94종목이 내렸다. 56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7.84포인트(0.77%) 상승한 1029.46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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