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치 급락, 리비아 일부 유전 운영 중단 등이 이날 유가 견인
그러나 뉴욕증시 에너지 섹터는 약보합 마감

중동 유전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중동 유전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9일(미국시간)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미국달러가치 급락 및 리비아 일부 유전 운영 중단 속에 유가가 올랐다. 그러나 미국증시 에너지 섹터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21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3.40 달러로 0.43% 상승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39분 기준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6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67.07 달러로 0.45% 올랐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미국증시 마감 6분후 기준(한국시각 20일 새벽 5시 6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1.10으로 0.50%나 하락했다"면서 "달러가치 급락 속에 유가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원유는 미국달러로 거래된다. 달러가치가 하락하면 원유수요자들의 원유 매입 가격 부담이 작아진다. 달러가치 하락은 유가엔 호재로 작용할 때가 많은데 이날에도 그랬다.

게다가 이날 로이터 통신은 "리비아 동부지역 일부 유전이 정부의 자금지원 중단 속에 운영을 멈췄다"고 보도했다. 이 또한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국제 유가는 상승했지만 미국증시 S&P ENERGY 섹터는 364.98로 0.06% 하락 마감했다고 CNBC가 전했다. 빅 오일 종목 중에선 엑손모빌(-0.32%) 코노코필립스(-0.39%) 등의 주가가 하락한 반면 쉐브론(+0.29%)의 주가는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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