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조달비용 하락으로 순이자마진 크게 개선"
한국투자증권 "올해 대손율 0.24% 이하 예상"...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우리금융그룹 사옥. /사진=뉴시스.
우리금융그룹 사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2일 증시에서 우리금융지주(이하 우리금융) 주가가 장중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분기 순이익이 분기기준 최대치를 달성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리금융 주가는 오전 9시 22분 기준 전일 대비 3.45% 뛰어오른 1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우리금융은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6716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7%, 전분기 대비 303.3% 각각 증가한 실적으로, 지주사 전환 후 최대 분기 실적으로 평가된다. 우리금융 측은 "코로나19와 전년도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과 저비용성 예금 증대 등 순이자마진 개선 노력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주사 전환 후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충한 점도 수익구조 개선에 보탬이 됐다"고 덧붙였다.

증권계도 우리금융에 대해 긍정적인 진단을 쏟아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조달비용 하락으로 NIM(순이자마진)이 전분기 대비 6bp(1bp=0.01%) 개선되면서 당초 예상치를 웃돌았다"면서 "비이자부문의 경우 적극적인 유가증권 매매에 힘입어 외화채권 매각이익 230억원, 카드대출 채권매각이익 280억원 등을 실현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조달비용 하락은 2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며 예대율도 98.4%로 감소해 마진 관리가 수월해졌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관련 충당금전입액 170억원을 제외한 경상 분기 대손율은 0.16%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올해 연간 대손율은 0.24%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27분 기준 전일 대비 0.40% 상승한 3184.47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금융기관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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