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에 따른 유가 하락 등이 물가 짓눌러

일본 도쿄 거리.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거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소비자물가지수가 4년 만에 하락했다.

일본 총무성이 지난 23일 발표한 작년도 평균 전국 소비자 물가지수(신선식품은 제외)는 전년도와 비교해 0.4% 하락한 101.4를 기록했다. 마이너스는 2016년도 이래 4년만이라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에 따른 원유가격 하락이 영향을 주었다. 일본 정부의 관광지원사업인 '고 투(Go To) 트래블'로 인한 숙박료 하락 영향도 컸다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 3월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한 101.8를 보였다. 전년 실적을 밑도는 것은 8개월 연속이다. 국제유가 하락이 영향을 미쳤지만 광열비 하락세가 주춤하면서 하락폭은 전달보다 줄었다.

전기료는 7.1%, 가스비는 5.2%로 광열비는 함께 내렸다. 자동차보험료 인하와 사립대 등록금 인하도 물가를 끌어내렸다. 반면, 화재 및 지진 보험료는 16.4% 올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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