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퍼 가공 감광재 등 판매 호조...553억 달러로 전년 대비 5% 증가

중국 랴오닝성 반도체 기업 연구원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랴오닝성 반도체 기업 연구원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작년 세계 반도체 재료 판매액이 2019년 대비 4.9% 증가한 553억 달러(약 61조8000억원)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발표했다. 반도체 회로 형성에 필요한 포토레지스트(감광재) 등의 판매가 호조였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포토레지스트와 액체약품, 연마제 등 웨이퍼 가공에 사용하는 재료 판매액이 349억 달러였으며 재배선이나 기판 장착에 사용하는 패키징 재료 판매액이 204억 달러를 기록했다. 고속통신 규격(5G) 보급과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한 재택 수요 확대로, 세계적으로 반도체 수요가 높아진 것이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반도체의 패키징 기술이 고도화되어 가면서 관련 재료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 수탁생산회사(파운드리)가 거점을 많이 둔 대만 시장이 지역별로는 123억8000만 달러로 11년 연속 세계 최대였다.

1위인 대만 시장은 작년에 2019년보다 8.2% 성장했다. 2위인 중국시장은 12% 증가한 97억6000만 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성장률이 높았다. 중국은 반도체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자국 내에서 반도체 생산능력을 높이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 3.9% 늘어난 92억3000만 달러로 3위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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