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 재택근무 영향...당분간 10~15% 감소 예상

맨해튼 다운타운 오피스 빌딩 모습. /사진=곽용석 기자.
맨해튼 다운타운 오피스 빌딩 모습. /사진=곽용석 기자.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오피스 부동산 시장이 당분간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회사 쿠시먼 & 웨이크필드 CEO인 브렛 화이트는 "사무실 공간에 대한 수요가 10%에서 15%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CNBC에 최근 밝혔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회복이 원격근무 수용으로 사무실 공간을 줄이는 기업들을 보상해 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조만간 그 공간들이 다시 채워질 것이다. 앞으로 2~3년간은 미국 경제와 세계 경제가 만들어낼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완전히 완화될 것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결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장기 전망을 제시했다.

이번 인터뷰는 JP모건 체이스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인 제이미 디몬의 최근 발언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 형식이었다. 디몬은 회사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JP모건은 코로나19 관련 여러 조정 속에서 사무실에 더 개방적인 좌석 배치를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몬은 이어 "결과적으로 직원 100명당 평균 60명만 앉을 수 있는 좌석이 필요할 수 있다"면서 "이는 부동산에 대한 우리의 필요성을 크게 줄여줄 것"이라고 제시한 바 있다.

쿠시먼 & 웨이크필드의 화이트 CEO는 "코로나19 대유행은 2021년 내내, 또는 2022년까지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계속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만 일부 기업이 보다 유연한 업무 정책을 채택하면서 사무실 공간을 줄이고 있는 반면, 페이스북 등 추가 공간을 위해 임대 계약을 한 기업도 있다"고 이 매체에 전했다.

그는 또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다원적 역동성에 의해 움직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는 코로나19와 작업 방식 변경으로 공간을 줄이고 있다. 그러나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어 당분간은 더 많은 빈 공간을 가진 건물들을 보게 될 것이다"고 밝히면서, "대략 2년에서 3년 사이에 그 공간들은 다시 채워지게 될 것"이라고 이 매체에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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