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대형 기술주 줄줄이 실적발표 하는 것도 투자자들 몸사리게 해
국채금리 급등 속 나스닥은 전날 사상 최고치 마감 후 이날엔 소폭 하락
S&P500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문턱서 마감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7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FOMC 첫날 투자자들이 극도로 몸을 사리는 바람에 다우존스, S&P500은 전일 대비 아주 소폭씩만 움직인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3984.93으로 고작 3.36포인트(0.01%)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186.72로 0.90포인트(0.02%)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4090.22로 48.56포인트(0.34%)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는 전날 사상 최고치 기록 후 이날엔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전날 사상 최고치 목전에서 마감한 후 이날에도 사상 최고치 마감 여부가 관전포인트였으나 정규장 막판에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사상 최고치 작성에 또 실패했다.

뉴욕 월스트리트 간판. /사진=AP, 뉴시스.
뉴욕 월스트리트 간판. /사진=AP, 뉴시스.

이날 다우존스 지수 소폭 상승, S&P500 지수 아주 조금 하락 등이 보여주듯 투자자들이 짙은 관망 자세를 보였다.

이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FOMC 회의가 시작된 점, 이번 주 내내 주요 IT 기업 실적이 발표되는 점 등 빅 이슈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 또는 소극적인 투자에 임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뉴욕증시에선 투자자들이 ▲이날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열리는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 방향, 즉 FOMC 위원들의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한 인식 여부 ▲이번 주 이뤄질 주요 IT 기업 실적 여부 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고 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FOMC회의 첫날인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625%로 전일의 1.57% 대비 껑충 뛰었는데,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 투자자들이 움츠러든 것도 눈길을 끌었다.

S&P 주요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에너지(+1.25%) 금융(+0.90%) 산업(+0.86%) 등의 섹터가 상승 마감했다. 금융 및 산업 섹터는 사상 최고치 수준에서 움직였다고 CNBC가 강조했다.

반면 유틸리티(-0.76%) 헬스케어(-0.50%) 커뮤니케이션서비스(-0.45%) 테크놀로지(-0.27%) 부동산(-0.03%) 등의 섹터는 하락 마감했다. 10년물 국채금리 급등 및 주요 IT 기업 실적 이슈 속에 대형 기술주가 속해 있는 커뮤니케이션서비스 및 테크놀로지 섹터가 하락 마감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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