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워싱턴 본부. /사진=AP, 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워싱턴 본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8일(미국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고개를 숙였다. 미국 중앙은행의 경기부양 지속 방침에도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장중 내내 등락을 반복하다 결국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3820.38로 164.55포인트(0.48%)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183.18로 3.54포인트(0.08%)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4051.03으로 39.19포인트(0.28%) 하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 동결, 양적완화 유지" 결정을 내렸지만 미국증시 주요 지수는 장중 내내 오락가락하며 변덕스런 흐름을 보이다가 결국 하락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영상 기자 회견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경제가 여전히 순탄치 못하고 불완전한 만큼 지금은 테이퍼링(양적축소) 시작을 언급할 때가 아니며 금융시장 여건도 시장 순응적인 적절한 상태 속에 있다"고 말했지만 정작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FOMC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인플레이션이 상승했지만 일시적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고용도 개선 중이라고 했다. 기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키로 했다. 파월 의장 회견 내용도 맥을 같이했다. 파월 의장은 특히 "금융시장 여건이 적절하게 양호하며 펀딩 위험도 낮다"고 했다. 그럼에도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하락했다. 연준 결정과 파월 발언에도 증시는 시큰둥한 반응을보였다.

CNBC는 "이날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주요 기업 실적 발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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